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3년 11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5%), 30·40대(7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9%,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24명, 자유응답) `외교`(4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국방/안보`(4%), `경제/민생`,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0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1%),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서민 정책/복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고, 그 외 소수 응답 중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새로이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9%
2023년 11월 다섯째 주(28~3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