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41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서면심사, 현지실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자체는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청도군,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제주특별자치도 등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존의 로컬브랜딩 성공사례로는 산지를 활용하여 목축업 특화에 성공한 임실 ‘치즈마을’, 폐철길을 활용하여 도심 속 문화산책로를 조성한 서울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이 대표로 꼽힌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3억 원이 지원되어 스스로 지역 고유자원과 경쟁력을 활용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사업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첫해 특별교부세 3억 원이 지원되며, 2년 차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원하여 지자체별로 자신만의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브랜딩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자체는 6월부터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역사자원,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는 1934년 설립된 (구)해운대역(폐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지역자원(해수욕장, 해변열차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하여, `해리단길(해운대+~리단길)`로 불리는 인근 주거지역과 상권을 활성화한다.
광주 서구는 발산마을의 골목길과 언덕을 활용, 인근 주민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강 관련 로컬 창업을 지원하여 주민 건강을 증진하고, 건강에 관심 있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육마을`을 만든다.
제주(구좌읍 김녕리)는 `해녀`의 생활문화를 활용한 창업 및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김녕리 `해녀마을`을 구축하여 제주도의 `해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고시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지자체도 3곳 선정되어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장수군은 부드러운 흙, 고저차가 큰 것이 강점인 주변 산악로를 정비하여 청년 등이 참여하는 산악 육상운동(트레일 러닝)을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건강식품 등 지역 내 창업 및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인근의 `뚝방마켓`을 특색 있는 장터로 정비하여 곡성의 지역자원(토란, 장미 등)을 활용한 창업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를 조성한다.
경북 청도군은 100여 년 동안 청도의 중심지였던 `고수구길`의 다양한 역사자원을 활용하여, `고수구길`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한편 는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컨설팅)과 교육 등을 제공하고, 관련 행사(워크숍)·성과공유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착·방문할 만한 지역을 만들고,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