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2년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농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 3.) 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방사능오염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연안해역 52개(올해 2월부터 확대) 조사정점에서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을 대상으로 방사성세슘 등 방사능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2022년 조사 결과, 전국 연안해역의 방사능농도는 원전 사고 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 기준과 비교했을 때, 세슘-137은 약 4,500분의 1, 삼중수소는 약 23,700분의 1 수준에 해당된다.
해역별 특성이나 경향은 발견되지 않았고, 반감기가 약 2년으로 짧은 세슘-134가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새로 유입된 방사성핵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연안의 방사능조사 결과는 해양환경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도 해양방사능 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양방사능 감시체계를 지속 강화하여 국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