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갈산문화예술센터 1층에 가상현실(VR)로 안양천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VR로 안양천을 체험해요’ 부스를 설치하고 12월 1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VR 체험부스에서는 오금교부터 오목교까지 2㎞ 구간을 대상으로 안양천 명소화 사업이 완료된 미래 가상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자전거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VR) 장비를 설치해 방문객 누구나 자전거 라이딩과 보트타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는 본격적인 부스 조성에 앞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해 안양천 좌안 오금교에서 양화교까지(5.4㎞, 350,000㎡)를 대상으로 ‘안양천 디지털트윈’ 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3D 모델링해 현재 안양천의 모습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완료된 안양천 명소화 사업 기본계획상 조감도를 더해 미래 오금교부터 오목교까지 안양천의 모습을 3D로 제작했다.
안양천 VR 자전거 라이딩 코너는 자전거 시뮬레이터, 대형 LCD모니터, 서큘레이터로 구성돼 있다. 실제 자전거와 동일한 자전거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페달을 밟으면 주변 풍광이 LCD 모니터를 통해 변화, 표출된다. 무엇보다 속도에 따라 바람의 강약이 조절돼 실제 안양천을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안양천 보트타기 체험코너는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ead-mounted Display, HMD)와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다. 체험자가 영상표시장치(HBD)를 머리에 쓰고, 컨트롤러로 시점과 종점을 선택하면 안경모니터를 통해 보트 탑승 시점으로 고화질 안양천 풍광이 변화돼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두 체험 모두 봄, 가을 두 계절 버전으로 오금교에서 오목교 구간을 대상으로 시현한다. 구는 향후 사계절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양화교에서 오금교까지 5.4㎞ 전역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 구민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안양천 VR 체험 사업을 계기로 구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 기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