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거리 노숙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 전문성을 확보한 ‘민관합동 거리 아웃리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 거리 노숙인 아웃리치 운영(사진=영등포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 노숙인이 부쩍 증가하자, 관내 노숙인 사회복지시설인 시립보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현장 보호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보현종합지원센터의 전문 인력과 구청 자활보호팀, 거리상담반 근무자 총 5명으로 구성된 민관 거리 아웃리치팀은 4월부터 주 2회,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합동순찰에 나선다.

이들은 서울교, 영등포역, 쪽방촌 등을 중심으로 곳곳을 돌며 노숙인들과 만나 애로사항, 문제점을 청취하고 상담을 통해 응급지원, 시설 및 병원 입소 등 맞춤형 보호를 연계․제공할 계획이다.

민관합동 거리 노숙인 아웃리치 운영(사진=영등포구)

특히, 긴급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 뿐만 아니라 일정한 주거가 있거나 노숙인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제도권 밖 거리 생활인 또는 비법정 노숙인을 적극 발굴해 생활 안정을 돕고자 한다.

아웃리치 상담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 백신 접종 독려, 각종 위생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감염 차단 활동을 병행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거리 노숙인의 다양하고 복잡한 욕구 해소를 위해 분기별 사례조정회의도 개최한다. 노숙인 시설 관계자, 구청 사례관리 전담 요원 등이 회의에 참여하여 다각도로 노숙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로 노숙인 대책팀(현 자활보호팀)을 신설하여 노숙인 지원 및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거리상담반 운영을 통해 위기 거리 노숙인 보호와 지역주민 민원 해소에 힘썼으며, 노숙인 자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연간 2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현장 순찰 및 상담(연간 2만 2천여 회)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현장 밀착형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민관합동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거리 노숙인을 적극 발굴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숙인 관련 정책사업 세심히 챙겨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