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청년주택 및 청년 창업시설로 용현동에 조성 중인 ‘드림업밸리’조성 현장에서 오염된 토양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드림업밸리는 2017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청년 창업주택과 창업시설이 함께 건설되는 직주일체형의 창업지원 시설이다.
대지면적 7,617㎡에 창업지원주택 158호와 코워킹스페이스, 사무공간, 스튜디오, 미팅룸 등 창업지원시설 조성을 위해 총 72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당초에 용현동 667번지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018년 사업부지 축소 등의 사유로 664-3번지로 부지를 이전했다. 또 주민의견 등을 수렴한 설계변경(2021년)과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2021.12.13) 후 지난 3월 시공사가 선정됐다. 오는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드림업밸리 사업은 청년 창업공간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 맹꽁이 보호, 공공시설 설치 등을 이유로 인근 입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다. 인천시는 지난 1년간 인근 주민들과 소통과정을 거치며 사업 추진을 계속 추진하던 중 착공 준비단계인 방음벽 공사에서 오염토가 발견됨에 따라 오염토 처리가 완료 될 때까지 사업을 잠시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오염토 정화 작업과 관계없는 인근 맹꽁이의 사업부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 및 사업 착공을 위한 절차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25일(월) 인천시와 LH 인천지역본부, SK입주민 대표가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염토 정화 시까지 사업을 중지하고 맹꽁이 유입방지 펜스 설치 및 오염토 정화에 따른 진행일정 등을 공유함은 물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염토 정화는 미추홀구의 행정명령에 따라 진행되며 시료채취, 정밀조사, 용역, 정화이행 등의 처리절차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드림업밸리 사업’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창업의 메카로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히 오염토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재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