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쉬어갈 수 있는 스마트한 쉼터가 들어섰다.
구는 쉼터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그린쉼터’ 3개소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폭염, 한파 등 계절과 환경적 요인에 상관없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한파가 더욱 빈번해지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미세먼지 또한 날로 심해지면서 나무 정자나 온기 나눔 쉼터 등 기존 휴게시설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사계절 내내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그린쉼터를 조성했다.
설치 장소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방화근린공원, 한글어린이공원, 양천향교역 7번 출구 등 3개소다.
특히 구는 기존 버스정류장에 주로 설치되던 스마트 쉼터를 공원에도 설치해 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방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인 구조로 디자인 된 쉼터는 공원과도 잘 어울린다.
스마트 그린쉼터는 공기 청정 및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자동 냉·난방 기능으로 계절에 따라 시원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실시간 버스 도착 안내와 자동 조명, 쉼터 주변 정보 표시 등 스마트 서비스와 스마트폰 충전, 힐링 음악 송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 비상벨도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최첨단 인공지능 AI 쉼터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 그리고 이용자 간 거리를 감지하여 경고방송을 송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그린쉼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양천향교역 쉼터는 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운영된다.
구는 이번에 구축된 스마트 그린쉼터 3곳의 이용 현황과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향후 추가 설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스마트 그린쉼터가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로 인한 불편으로부터 벗어나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