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입시경쟁교육 해소, 교육 공공성 강화 등 13대 교육공약 요구안을 제시했다.
전교조는 18일 전교조본부에서 `전교조 20대 대선 교육공약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위해 고교 내신은 전 과목 절대평가를 시행하고 수능은 단계적으로 절대평가에서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교별 조합원 모임인 분회에서 토론한 결과를 토대로 대선 13대 교육공약 요구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발표한 교육공약 요구안은 ▲교육 가능한 학교 조성 ▲입시경쟁교육 해소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 공공성 강화 ▲교원정책 혁신의 4대 주요 방향과 이를 세분화한 13개 교육공약 등이다.
전교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는 잊고 있던 학교의 역할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제 ▲교육내용 적정화 ▲학교업무 정상화 ▲학교민주주의 강화 ▲직업계고 교육 정상화를 요구했다.
또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고통받는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위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고교 절대평가, 대입 자격고사화 ▲대학서열 해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없애고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학 무상교육 ▲공립유치원 확대 ▲돌봄 국가사회책임제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전교조는 "교사를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여긴다면 우리 교육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차등성과급, 교원평가 폐지 ▲교원정치기본권, 노동기본권 보장 ▲교장 자격증제 폐지, 교장직선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코로나 재난으로 힘겨운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 모든 이들이 웃음을 되찾고 차별과 경쟁을 넘어 평등과 협력의 교육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전교조의 교육공약은 그 길을 앞당겨 현실로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