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2018년부터 ‘창업HERE-RO 2·3·4·5’, ‘낙성벤처창업센터(3개소)’,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서울창업센터 관악’ 등 13개의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기반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입주기업들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 중 한 곳인 ‘㈜피터페터’는 반려묘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의 크라우드 펀딩 오픈 첫날 1시간 만에 1,000%를 초과 달성하면서 서비스 오픈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캣터링’은 반려인이 직접 반려묘의 DNA를 채취하고 회송 신청부터 수거까지 전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피터페터’는 반려묘에 이어 반려견 대상 유전자 검사 서비스인 ‘도그마’도 12월 중에 런칭하는 등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저비용 유전자 분석 및 질병 발생 예측 플랫폼을 운영하는 ‘㈜지니얼로지’는 롯데벤처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해 1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본인들의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활용해 여러 질병뿐만 아니라 COVID-19의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 지하철 택배 플랫폼을 운영하는 입주기업 ‘두드림퀵’은 지난 10월 29일 성북 시니어클럽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드림퀵’은 기존 노인 지하철 택배와 오토바이 퀵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퀵서비스로 금월 내로 자체 홈페이지 서비스 개편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재가요양서비스의 디지털 인큐베이팅(육성)을 주도하는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재가요양서비스 브랜드 ‘스마일시니어’의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버 시장의 공격적인 M&A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구는 낙성대 중심의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의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구 전체를 대학,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 중심지로 조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악S밸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1년 현재까지 약 100억 원의 매출, 26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다양한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