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동물실험윤리위 1회 개최 시 최대 350건 심사, 미승인비율 1%내외...날치기 심의 우려

뉴스포인트 최정아 기자 | 미용 목적 실험을 위해 건강한 비글의 안구를 강제로 적출한 충북대 교수진의 동물실험이 손쉽게 심의에 통과되는 실태를 통해 허술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의 단면을 알 수 있다. 동물단체 관계자들도 “동물실험윤리위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이 지역거점국립대학교 10곳과 인천대학교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국립대 11곳이 사용한 실험동물이 18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동물실험윤리위는 1회 개최 시 최대 350건의 동물실험을 승인하고 미승인 비율은 1% 내외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