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명절 즈음이 되면 손목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손님맞이 대청소를 하면서 손목을 무리하게 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통증은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손목에 욱신거리거나 저릿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 재발이 잦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손목 피부조직 밑으로는 수근관이라고 하는 작은 통로가 지나간다. 이 통로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데, 여기가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원인이 되며, 이외에도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 여러 발병 원인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손목 통증뿐만 아니라 엄지에서 약지의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화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