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4월 29일(목) 오후 2시 30분 SM엘루이 아파트 1층에서 ‘SM엘루이 아파트’, ‘금천구 시설관리공단’과 부설주차장 개방·공유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설주차장 개방·공유사업’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기업체 등의 부설주차장 중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외부 주민들에게 개방·공유하고, 개방한 건물에 주차장 시설공사개선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구에서 최초로 아파트와 체결한 사례다. ‘SM엘루이 아파트’는 협약에 따라 부설주차장 40면을 거주자우선주차로 개방해 외부 주민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한 달에 30,000원, 이용가능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까지다. 이용을 원할 경우 금천구시설관리공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동안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주차장 안전사고 및 부정주차 발생 등 관리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아파트 등 건물 관리자 측에서 개방을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구는 3자 협약을 통해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건물 관리자 측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발생한 주차수익으로 아파트 관리비 경감 등 경제적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부설주차장 개방ㆍ공유사업에는 SM엘루이 아파트 외에도 W몰 30면, 남성프라자 20면, 카멜리아 30면, 엘림교회 5면 등 총 5개소의 민간 건물이 참여해 총 125면의 주차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설관리공단과 협업을 통해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의 주차장 공유 모델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주관 생활교통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에 소개된 바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차장 신규 공급은 예산과 토지확보의 한계가 있어, 이미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 공유가 지역 주차문제 해결의 대안이 되었다”며, “주차장 공유 사업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