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경제 육성에 본격 나섰으며, 그린건축물·클린팩토리를 확산하고 탄소를 흡수하는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탈석탄 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 PPCA)에 가입,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와 전세계의 변화와 행동에 합류했다.
시는 화석 연료 중심의 사회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기업들과 손잡고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선언했다.
지난 3월 2일 인천시와 서구, 현대자동차(주), SK E&S는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도 함께했다.
박남춘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수소 에너지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최적의 수소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인천의 수소생산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 수소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천시 수소생산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2030년까지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32.6%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녹색건축물 조성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녹색건축은 에너지이용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적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설계 및 시공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계획된 건축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자원절약에 의한 환경오염 방지, 연료소비 감소로 인한 공기질 개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를 볼 수 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건축물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기준 산업 55.3% 다음으로 건축물 24.6%로 전체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인 70.4백만TCO2eq 중 건축물은 17.6백만TCO2eq을 차지해 약 25%로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녹색건축물 조성은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녹색건축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기에 제일 현실적인 방안이자 가장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다.
시에서 수립한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세부실행계획”은 ▲제도적 기반 마련 ▲인천형 녹색건축물 조성 ▲녹색환경개선 ▲녹색건축 문화 확산 ▲대시민 홍보의 5대 추진과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을 두 축으로 하는 ‘인천형 그린뉴딜’을 본격 추진, 환경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추진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천 에코랜드) 조성,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도시숲, 친환경차 보급 등이 대표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