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운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도 미약하다. 특히 술을 마신 다음 날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이른바 “숙취 운전”은 의도적인 경우보다 오래된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숙취 운전이 증가하는 이유는 술 마시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술이 깬다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운전자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 숙취가 남았는지 알 방법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침 출근길 운전대를 잡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고 통상은 술을 마신 후에 바로 운전하는 것만 음주운전이라 인식하고 숙취 운전에 대한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간과해 넘어가 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