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공황장애 자가진단 결과로 인해 오히려 더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책이나 인터넷 속의 병증을 읽다보면 사소한 자신의 증상이 마치 오목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증폭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한 두근거림이나 불편한 숨쉬기, 질식감, 죽을 듯한 공포와 같은 증상만으로 공황장애라고 단정해서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심계항진, 호흡곤란, 식은땀, 흉통, 오심, 어지러움, 비현실감, 미칠 것 같은 두려움 등의 공황발작만이 공황장애 진단의 기준은 아니다. 공황발작은 전체 인구의 10~20%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