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음식점을 하던 최씨(40세, 남)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가게 매출이 대폭 줄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으로 1년 동안 매일 같이 과음을 했고, 위장에도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 속쓰림이나 소화장애인 줄 알았지만, 그 세기가 점점 심해져 병원에 방문을 했다. 의사의 권유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장상피화생으로 진단을 받았고 앞으로는 음주를 삼가야 한다는 주의를 받았다.

위염은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위장 표면 손상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장상피화생은 보호 기능을 하던 위장 점막이 흡수 기능을 하는 소장 점막과 같이 변하는 것을 말하며, 좋지 않은 독소나 불순물까지도 흡수하여 덩어리 조직을 형성하게 된다.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병 가능성이 20배 가까이 높아지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관리나 주의 정도만 주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