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질환은 물론, 정신과적 질환 역시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정신과 질환은 인간관계 혹은 사회생활에서 쌓이는 고민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적 경험이 불러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틱장애를 비롯한 뇌신경발달과 관련되는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는 아동 역시 발생할 수 있다.
아동의 정신질환은 위 같은 편견으로 인해 빠른 대처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인천에 거주하는 오(42세)씨는 눈을 자주 깜빡이면서 '흠'이라는 소리를 내는 자녀의 모습을 오래 보아왔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였기에 코막힘을 풀기 위한 습관 정도로 여겼던 것.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고 소리를 내는 주기가 짦아지면서 틱장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녀와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한 오씨는 현재 아이가 틱장애를 앓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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