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0.9%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수출은 증가세로 반전됐고, 제조업 생산 증가 영향으로 산업생산과 투자도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10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제조업(0.3%)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0.3%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은 10월(-1.1%)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3.6% 증가했다.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면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측면에서는 수출이 반등하면서 제조업이 상승 전환했고 서비스업은 대면 서비스가 줄었으나 금융·부동산 쪽이 늘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