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요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연말까지 가계 신규 신용 대출의 문턱을 대폭 높인다. 가계 대출 증가세를 묶어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권고를 맞추기 위한 조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했다.
대상에는 건별 신용대출, 집단 신용대출, 한도 대출(마이너스통장)이 모두 포함된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31일까지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대출 상품에 대해 신규 접수를 전면 중지한다.
지난 15일부터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등 직장인 비대면 신용 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오프라인 접수도 막은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연말을 앞두고 대출 빗장을 잠그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일시적으로 멈췄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 17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