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병상확보를 위한 컨테이너 임시 병상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울시가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를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집중 검사기간’의 일환으로 자치구와 협력하여 주말동안 선별진료소 긴급공사를 추진하고, 14일 기준 15개소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순차적으로 4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기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 검사가 어려웠던 선별진료소와 달리,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여 PCR 기법으로 확진을 판단하는 방식(비인두도말PCR) 외에도 타액 PCR 검사 및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하다.

다만, 정확한 검사기법으로 알려진 비인두도말 PCR 검사법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 19 관련 증상이 있어 현장에서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수 있고, 비인도두말 PCR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은 타액 PCR은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한하여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와 협업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혼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활용하여 임시 선별검사소 56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검사소에는 의료인력 2명(군의관 1명, 간호사 1명)과 행정관리를 위한 인력이 5명(사무관급 책임자 1명, 군 병력3명, 행정 지원 1명 이상)이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