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일 올 3분기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2.1%로,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성장률 2.1%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한은은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9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포인트)와 건설투자(+0.5%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성장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서 분기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은 최근 올해 전체성장률을 -1.1%로 기존보다 0.2%포인트 올린 바 있다.

3분기 성장률 상승의 주역은 자동차, 반도체 수출로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5.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8.1%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3% 줄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반등에 실패하고 2분기와 같은 수준(0%)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