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오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박 시장은 30일 오전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과 함께 수능시험장 중 한 곳인 인천 남동구 문일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비 방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고사장 자리배치 등 현장을 둘러본 뒤 교육청 및 방역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수능대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전날인 29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험생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아무 탈 없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고사장을 비롯한 관련 시설 방역에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 주길 당부한다”며 “특히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도 불편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재 인천시 2021학년도 수능 응시인원은 2만 2,717명으로 이들은 총 55개소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가운데 시험장 5개소는 자가격리된 수험생을 위해 별도로 마련됐으며, 확진자의 경우 현재 머물고 있는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시험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총 3명이며, 자가격리된 수험생은 총 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수능 당일,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시험장 이동 시 자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자차 이동이 어려울 경우 시 교육청·10개 군․구(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보건소 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능준비에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보다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입시학원 밀집지역 및 스터디카페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해 12월 2일까지 특별 방역기간을 설정하고 시·교육청·군․구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