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86세대’를 향해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19일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산파의 역할을 우리(86세대)가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임종석 의원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선“더 적극적으로86세대가 퇴출돼야 된다”며“이게 우리 역할이라는 정도를 좀 분명하게 던진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86세대 용퇴에 대해 모욕적이라는 반응에“청산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거다”면서도“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고 하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건데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촛불과 탄핵이 저는 86세대가 이제는 물러날 때 됐다, 우리가 할 만큼 했다”면서 “이 정도 일을 했으니 우리는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물러나도 된다라는 그런 기점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세대로서 86세대가 헌신적인 모습, 이제는 좀 물러나면서 새로운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산파 역할, 그런 역할을 해 준다 그러면 그 윗세대 중에도 자발적으로 물러나실 분들이 나올 것”이라며 “그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 잘 만들어드리면 멋있게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