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사퇴를 촉구한 것에 전면 반박했다.

황 대표는1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라며 사실상 총선 때까지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지난주 김성찬·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한국당과 자유 민주진영이 나아갈 쇄신에 대한 고언도 있었다"며"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확실하게,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총선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오는23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문 대통령이 민족주의 정서에 영합해 지소미아 최종 파기를 결정하면 한미 동맹은 회복 불가능한 파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공식화되면 그 자체로 중국의 경제보복에 비교되지 않는 경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범여권이 일방 처리를 강행하면 헌정 사상 최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모든 자유민주주의 세력에게 호소한다. 저희와 함께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투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