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이 강화된 이후, 지난달 31일 한산해진 야간 번화가.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수도권을 대상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휴게음식점 등에서의 취식이 불가능해지자 사람들의 발길이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인천시는 편의점 취식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편의점1367개소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30일0시부터 오는6일24시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이에 따라 휴게음식점도21시까지만 정상 영업이 가능하고, 21시부터 익일05시까지는 음식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편의점은 자유업종에 속하지만,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코너를 둔 편의점의 경우 휴게음식점으로 신고한 후 운영하고 있다.인천지역에 있는 편의점 중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된 편의점은 모두1367개소다.

따라서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된 편의점도 이번 방역조치 대상에 포함돼21시이후에는 편의점 내 또는 야외 테이블에서의 취식행위가 금지되며,음식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다만,전자레인지 사용이나 컵라면에 물을 붓는 등 온수 사용은 가능하다.

인천시는 이번 주 집중적인 생활방역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된 편의점 내 또는 주변에 다중이 모이는 것을 제한하고,음주와 취식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군·구와 합동으로 지난1일 시작된 이번 점검은 오는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점검에서는21시 이후 야간 취식행위 금지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중대한 위반 행위가 있을 경우 관련 법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김문수 인천시 위생정책과장은 “편의점에서 단순히 컵라면에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우는 행위는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매우 필요한 시기인 만큼 밤 9시 이후에는 편의점 내 혹은 주변에서 다중이 모이거나 취식하는 행위를 금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